져는 어러셔 아부지 오마니를 영원한 나라으로 작별을 짓고 할수 업서 이리져리 몸을 굴러단니다가 지금은 旅館ᄲᅩ이 생활을 하는 아해이온대 하로는 여러 손님들이 귀보을 닑으시면셔 李忠武公의 墓所 問題에 對하야 말삼하시는 소리를 드르매 忠武公외 灵이 이 미쳔한 제의 가삼에ᄭᅡ지 자극을 줌으로 感激에 눈물을 흘니엿습니다 아마 돈 만으시고 큰 집 쓰고 잇는 여러분의 가삼에도 忠武公의 灵의 에네지가 感泣이 되겟지오 져는 참아 겐댈수가 업서셔 가방을 털쳐보니 金 三十錢이 잇기에 보내오니 泰山을 일음예 一合의 土만치라도 보태여 李忠武公의 墓所를 우리의 먼― 將來ᄭᅵ지 傳하시옵소셔
六月 十七日
博川邑內 東亞旅館
ᄲᅩ이 劉化成 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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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 아버지, 어머니와 영원한 나라로 작별하고 할수 없이 이리저리 몸을 굴려 다니다가 지금은 여관보이 생활을 하는 아이입니다. 하루는 여러 손님들이 귀보를 읽으시면서 이충무공의 묘소 문제에 대해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는데, 충무공의 영혼이 이 미천한 제 가슴에까지 자극을 주어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 돈 많으시고 큰 집에 살고 있는 여러분의 가슴에도 충무공의 영혼의 에너지가 감격이 되겠지요. 저는 차마 견딜 수가 없어서 가방을 털어보니 금 30전이 있어 보내니 태산을 일으킴에 한 줌의 흙이라도 보태어 이충무공의 묘소를 우리의 먼 장래까지 전해주시옵소서.
6월 17일
박천읍내 동아여관
보이 유화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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