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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구(수 10-4_04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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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542 | 등록일 | 2022-06-08 |
이만구(수 10-4_0487)
저는 十六歲된 少年이올시다. 故鄕은 濟州島 朝天里이올시다. 昨年에 慈親을 여이고 어린 同生 三兄弟을 故鄕에다 두고 山川의 生踈하며 言語風俗이 다른 下關이라는 곳에 와서 衣食을 求하려고 헤메고 잇슴니다마는 殺人的 不景氣로 因하야 就職도 못하고 잇슴니다. 그런되 間接으로써 우리 先祖께서인 李忠武公墓所가 問題라는 消息은 드럿슴니다마는 金錢이 업기로 十錢 郵票을 사서 貼付하야 同送하오니 적은 돈이오나 補助하여 주소서 李萬九 올림 | 저는 16세 된 소년입니다. 고향은 제주도 조천리입니다. 작년에 부모를 여의고 어린 동생 3형제를 고향에 두고 산천이 생소하고, 언어풍속이 다른 시모노세키라는 곳에 와서 의식을 구하려고 헤매고 있습니다만, 살인적인 불경기로 인해 취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접적으로 우리 선조이신 이충무공 묘소가 문제라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금전이 없어서 10전 우표를 사서 붙여 보내니 적은 돈이지만 보조해 주십시오. 이만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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